카카오톡 메신저 피싱, 이렇게 속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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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어꿀팁입니다.

요즘 보이스피싱만큼이나 기승을 부리는 게 바로 메신저 피싱입니다. 저희 부모님 지인께서도 최근 큰 피해를 입으셨는데요, 이번엔 전화가 아니라 카카오톡으로 접근해 피해를 유도한 경우였습니다. “엄마, 나 폰 고장나서 잠깐 친구 폰으로 카톡했어”라는 메시지로 시작한 대화는 결국 송금까지 이어졌고, 피해 금액이 무려 1억 5천만 원에 달했다고 하니 정말 충격이 컸습니다.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은 메신저 피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하고 신고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메신저 피싱이란?

메신저 피싱은 문자나 전화가 아닌 카카오톡, 문자, SNS 등 메신저 앱을 이용한 사기 수법입니다. 가족이나 지인으로 사칭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문자로만 대화 중이다" 등의 상황을 만들어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죠.

피해자들은 상대가 지인이라 의심 없이 돈을 보내게 되는데, 알고 보면 전혀 관련 없는 제3자의 계좌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프로필 사진과 이름까지 도용해 사칭을 하기 때문에 정말 분간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메신저 피싱 피해 사례 예시

아래는 실제 메신저 피싱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구입니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받는다면, 바로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실제 피해자분도 이런 문구를 받고 ‘딸인 줄 알고’ 그대로 송금했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실제 딸에게 연락해보고 나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되셨습니다.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메신저 피싱을 막기 위해서는 ‘확인’이 제일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음을 꼭 실천해보세요.

•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기
  메시지로만 대화가 이어지면 반드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세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회피하면 의심해야 합니다.
• 다른 가족에게도 문의해보기
  메신저 내용이 이상하면 다른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알려서 함께 판단해보세요.
• 의심 계좌는 반드시 경찰청에서 조회하기
  앞서 소개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사이트(https://www.police.go.kr/www/security/cyber/cyber04.jsp)에서 의심되는 계좌번호를 조회하면, 사기 이력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가족과의 약속이 예방의 시작입니다

요즘은 메신저 피싱이 중장년층, 특히 부모님 세대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악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부모님께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렸습니다.

• “카카오톡으로 돈 얘기하면 무조건 전화로 확인할게요.”
• “절대 급한 송금은 혼자 결정하지 않도록 할게요.”
•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 피싱 의심되면 무조건 나한테 먼저 알려주세요.”

이렇게 가족끼리 사전 대응 약속을 해두는 것만으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꼭 들이시길 바랍니다.